바이럴 루프의 네 가지 타입
입소문: 스카이스캐너 재직 시절, 식당을 가면 옆 테이블의 목소리가 자주 들리곤 했는데, 스카이스캐너 전도사들이 친구들을 계몽하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 책, 컨테이저스에 따르면 전략적 입소문의 6가지 원리가 있는데, 그 중 Social currency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주는 것을 공유한다) 가 작동 메커니즘이다. 옆 테이블 대화 “야, 너네 맨날 여행사 한 곳에서 보이는 가격 그대로 사면 호구다. 나처럼 스카이스캐너에서 한 방에 비교해 봐~너가 지난주에 갔던 곳 항공권 니가 산 여행사 가격과 최저가 차이가 5만원이다ㅋㅋㅋ” 라고 말하면서 스카이스캐너 앱을 바로 보여준다. 전도 성공
오가닉: 인센티브 없는 순수한 바이럴. Loom 이라는 SaaS 가 있는데, 내 스크린, 마우스 움직임, 비디오 영상/보이스 등을 찍고 동료에게 공유하는 서비스. 코로나 시절에 특히 잘 될 수 밖에 없었음. 결국 아틀라시안이 인수. 위의 우버 사례 (물론 인센티브와 오가닉이 결합된 케이스지만), 에어비앤비의 “일정 (Itinerary) 공유” 도 이에 포함
인센티브: 친추 추천 후 친구가 x 액션 실행 시 너에겐 y라는, 친구에겐 z라는 인센티브 (이는 double0sided incentive 라고 부른다. 추천인 혹은 피추천인 중 한 사이드에만 주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를 줄게
캐주얼 컨택: 기존 유저의 제품 사용이 자연스럽게/간접적으로 비유저에게 노출. 테헤란로에서 땡볓에 걷고 있는데, 옆에 전기 자전거로 빠르게 이동하는 사람을 봄. 당장 그 물건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옆에 서 있는 전기 자전거에 눈이 가게 됨. Powered by 채널톡 이라는 딱지도 이에 해당. 이런 경우 ripple effect (e.g. branded search term 증가) 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예시
Dropbox 는 built-in viral loop 이다. 유저간 파일 공유가 core action 중 하나인데, 공유를 받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면서 가입 유도 장치를 만든다
Uber 도 built-in viral loops 이다.
우버 승객은 도착지에서 누구를 만날 확률이 높다. Share ETA (도착 예정 시간 공유) 기능을 탑승 중에 노출하여 공유를 장려한다. 공유 받은 지인은 가입 혜택에 노출된다
우버 승객은 지인과 같이 탑승하는 경우가 많다. 엔빵을 하는 경우가 자연스럽게 많은데 이를 장려하는 기능 (Split share) 을 통해 지인에게 엔빵을 쉽게 요청할 수 있다. 지인이 엔빵하기 위해 우버에 가입하고 신용카드 정보까지 기입한다. 우버 유저와 지인에게 고작 5 USD 를 지급하고 우버는 신규 유저를 Setup + Aha moment 까지 겪게끔 디자인 했다
바이럴 루프 순서
기존 유저 (추천인) 가 친구초대 기능을 클릭
피추천인이 초대를 클릭하고 랜딩 후 가입. 즉시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액티베이션
피추천인이 core action 수행 시 추천인에게 인센티브 지급
바이럴 루프 최적화 아이디어
얼마나 많은 기존 유저가 얼마나 자주 /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지인 (e.g. 단톡방 v.s. 1대1 채팅창) 친구 초대 기능을 사용하는가, K-factor (심화학습: PIC variable framework) 를 올려야 함
어떻게 기존 유저를 트리거 할 것인가? 유저가 아하 모먼트를 느꼈을 때 혹은 행동 경제학적으로 right timing & right message
기존 유저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제공하는가? 행동경제학 (추천 책: 넛지, 컨테이저스, 훅) 에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 즉 core action 이나 자연스러운 user experience (에어비앤비는 숙소 예약만 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여행의 경험 전반을 own 하고 싶어한다. 그러기에 뒷단의 경험을 10 star experience 로 생각 해 보고 어떤 페인 포인트가 있을지로부터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
추천인에게 금전적인 보상이 돌아가는 경우 그의 면 (Face) 가 안 스는 경우라면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경리를 위한 SaaS 인데, 기존 고객에게 “친구 추천하면 SaaS 포인트 충전 해 줄게” 라고하면 ‘내가 왜 회사 배 불리는 일을 해?’ 라는 반항심이 생길 수 있음
추천인 / 피추천인에게 보여지는 랜딩 페이지 최적화
모바일에서 share dialog 최적화 (안드로이드, iOS 각각 native share dialog 가 있지만, 어떤 플랫폼으로 공유를 클릭했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커스터마이즈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피추천인의 onboarding flow. (피추천인의 추천 메세지 클릭율부터 retention 까지 퍼널분석)
Gamification (리더보드; 이번달 추천왕 순위; 나 sweepstakes; 랜덤으로 혹은 추천왕에게 아이패드 제공)
추천인에게 인센티브 미지급 옵션도 고려 (쿠팡은 토글을 on 해야지만 추천인에게 캐시 적립이 됨)
떠 먹여 주지 않습니다. 생각해볼 것들
추천드린 책 적어도 검색 해 보고 내용 파악 후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이라도 사심 어떨까요?
Loom 의 product led growth 를 어떻게 했길래 창업 8년만에 $985M 에 엑싯을 했을까 구글링 해 보심 어떨까요?
우리 바이럴 루프의 현재 K-factor 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나요?
우리 제품에 자연스럽게 바이럴 루프를 녹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 바이럴 루프를 어떻게 만들지 좀 더 단단하게 리서치하고 어떻게 하면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해서 핵심 가설을 검증하실 생각인가요?
토스가 송편지원금으로 대박친 후 테마만 살짝 바꿔서 울궈먹었을 때 소셜미디어에서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 강하게, 자주 푸시할 경우의 negative impact 는 어떻게 측정하실 예정인가요?
심화학습: Personal, financial, social 세 가지의 Value promise 에 따른 전략 알아보기 (Reforge guide; 무료)
심화학습 2: 7 Psychological Drivers of Referral Behavior to Accelerate B2B Growth Cello 라는 SaaS 의 CEO 가 쓴 포스팅인데, Founder-led growth 열심히 하시는듯
심화학습 3: New feature product spec for viral invite at Reforge PRD, customer problem, business problem, 그리고 risk 에 대한 문서를 볼 수 있음. Brian Balfour 는 AI 시대에서는 문서보다 rapid Prototyping 이 더 유리하다는 견해 (ai native product teams 블로그 포스트) 를 가지고 있긴하지만, 여전히 문서는 중요할듯